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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레몬심리 지음/박영란 옮김

어느 날 인스타였던가, 페이스북이였던가 이 책에 대한 홍보글을 보았다. 연인과 싸우고 난 뒤라서 마음이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뭔가 좋은 글을 읽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위로를 받고 싶었던건지 모르겠다. 혹은 무언가 답을 얻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밀리의 서재에 위 책이 있기에 읽어보기로 마음먹고 주말에 읽기 시작하였다. 책 자체는 간단하게 여러 챕터로 나뉘어있었다. 각각의 소제목에 맞는 감정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 읽고 든 생각은, 사실 크게 막 엄청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앞부분에는 뭔가 공감이 되는 부분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내 상황과 가장 크게 와 닿는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다른 사람과 다투고 나만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짝꿍이랑 다투고 나서는 매번 옆에 있었고, 항상 연락하던 사람이 나에게 연락이 더 이상 오지 않을 때, 나는 궁금해 미칠 것 같은데 그 사람은 더 이상 나를 신경쓰지 않나라고 생각하며 혼자 정말 속앓이는 끙끙 했었다.

 

이렇게 읽다보면 내가 그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은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렇게 위로받지 못해서 뭔가 아쉬움이 남긴했다.  그렇다고 지금 내 기분에 맞지 않는 다는 것 뿐이지, 정말 잘 읽히는 책이란 점은 맞다. 주말 동안에 잠깐씩 읽었을 뿐인데 다 읽은 것은 책 길이 자체도 길지 않을 뿐더러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힌다.

 

전문적으로 책 리뷰를 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내 느낀점만 적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내 느낀점이긴하나, 지금 내 상황과 맞지 않았을 뿐 다 읽은 것을 보면 간단한게 읽고 넘어가기 좋은 책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