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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싶은 이야기

초고도근시 라섹을 위한 검안 - 1편 강남연세브라이튼안과

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안경을 썼었고, 안경이 너무나도 당연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눈이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고, 안경점을 갈 때마다 눈이 더더욱 나빠졌다. 20세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눈이 나빠졌는데, 항상 이유를 물어보면 주변 환경 영향도 있고, 성장하면서 눈이 계속 나빠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시력은 대략 -8~-9디옵터라는 시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난시도 가지고 있어서, 그야말로 안경을 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렇게 시력이 안 좋다보니, 렌즈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두꺼워진다. 최대로 압축을 해도 렌즈가 두껍고, 안경을 쓰면 눈이 정말 작아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하는 시력교정술을 한 번 알아보고 하려고 시도하였다. 하지만 근처 안과들을 가보면 항상 검안을 하고 하는 말이.. 각막 두께는 보통이지만, 근시가 너무 심해서 라식, 라섹 둘 다 불가능하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하게 된다면 렌즈삽입술을 해야하는 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지방에서 2군데 정도 가서 검안을 하고 같은 이야기를 들어서 나는 시력교정술을 포기해야하난 싶었다.

 

그러고 몇 년이 흐른 뒤, 초도고근시이지만 라섹을 했다는 후기들을 종종 찾아보게 되었고, 혹여나 서울 그 중에서도 유명한 강남의 안과에서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여러 병원들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친구의 동생이 '연세브라이튼 안과'에서 라섹 수술을 받았다고 하여 나도 지인 추천으로 가면 조금더 싸게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이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전화로 수술 날짜를 잡고, 해당 안과에 약속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아침에 일찍 검안을 하고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 평일 화요일 아침 10시로 예약을 잡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고속버스를 타고 청주에서 서울로 갔다.

 

건물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단 강남 한복판에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강남역과 신논현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무난하게 찾을 수 있는 위치였다. 그리고 들어가니,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예약 확인 후 검안을 바로 시작하였다.

 

검안 과정은 대충 다른 검안이랑 비슷했던 것 같은데.. 하나하나 하면서 이게 무엇 때문에 필요한 검사인지 말해주었고, 30분 정도면 모든 검안 과정은 끝났던 것 같다. 그리고나서 원장님과 면담하기 전에 검안사분과 먼저 상담을 한다. 일단 검안사분은 결과를 가지고 말씀해 주셨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라섹, 라식 전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한다면 렌즈삽입술을 추천해주신다면서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솔직히 나는 렌즈삽입술까지 생각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는 수순에서 넘어갔던 것 같다.

 

그리고나서 원장님과 상담을 하는데, 역시나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각막의 두께는 평범(520정도)한데 눈이 너무 나빠서 깎아야하는 각막이 너무 많아서 라섹을 할 경우에는 저교정을 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건 개인의 선택의 영역인데 정말 시력교정술을 하는 김에 잘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 렌즈삽입술을, 그냥 눈이 이렇게 나쁘니깐 안경을 벗고 일상생활 정도만 가능할 정도로 하고 싶다면 라섹을 고려해보는 것도 어떻냐는 것이었다.

 

일단 라섹을 저교정으로 한다면 가능하기도 하다고 하니, 아예 불가능하다고 했던 다른 병원과 달리 그래도 이 두꺼운 안경을 벗을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날 전화로 라섹수술을 하겠다고 예약을 했다.

 

그래서 여기서 했냐고? 아직 수술을 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수술 예약은 취소한 상태다. 이유는 여기 말고 다른 곳을 한번 더 가봤기 때문에. 

 

다음에 찾은 곳은 강남 밝은명안과이다. 구글링을 하다 보니 초고도근시를 많이 수술해본 원장님이라고 하길래 그냥 냅따 '여기서도 검안 한번 받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검안 예약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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