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실제로 말하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오늘은 서운한 점을 말해버렸다. 마음속에 꽁꽁 감춰두고 나 혼자만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나도 이제 한계인가보다. 더 이상 무심해진 행동들을 보고 있기가 괴로웠나..
이렇게 말하면 정말 끝날까봐 이야기하지 못 했던 건 아닐까
이미 말하고 난 순간에도 후련하다기보다 겁이 나는 이유는 내가 그녀를 믿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원하는 답변이 있지만, 그 반응 말고 다른 반응이 되돌아올까 무서운 걸까.
이러한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기에.. 그냥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
이렇게 글이라도 작성하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기분이랄까
물론 나 혼자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생각이 조금 정리되는 기분이다.
자고 일어나기가 두렵다. 어떤 반응이 와 있을까. 아니면 무반응일까.
둘 다 무섭지만.. 그래도 난 이 관계를 끊고 싶은 게 아니라 이어나가고 싶기 때문에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
부디 한 마음이길 이렇게 빈다.. 내게 힘을 주는 유일한 존재가 사라지면.. 나는 더 이상 어떻게 버텨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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